크리스마스가 빌려온 축제라도.. 사라진 캐롤 송

크리스마스 12월 25일

빌려온 축제

심지어 빨간날로 체크되있죠


오늘 쓰고자 하는건 

크리스마스 운영

상인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됬습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에비해 

쉬는 날이 많이 없는건 아시죠?

학생이나 직장인이나 상인이나

크리스마스는 좋은 이벤트 입니다.


빌려온 축제라고 해도 즐겁게 즐기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언젠가 부터 크리스마스가

크리스마스인줄 인식 못하게 됬습니다.


바로 상인들이 크리스마스 Song을 틀거나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만드는것 자체를 그만 둔 것 같습니다.

뭐 파리바게트 같은 체인점에서 형식적으로 하는 이벤트 말구요..


애초에 크리스마스가 우리나라의 축제도 아닐 뿐더러

이벤트를 주최해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이용한 이벤트로 

상인들이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거면 

몰라두요..



우선 시작은 정체불명이지만

상인들이니 당연히 돈을 목적으로 시작했을겁니다.

근데 이게 의외로 돈벌이가 잘 되니

매년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하고

크리스마스 캐롤 송을 거리에 울려퍼지게 해서 

거리에는 어딜가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겼었습니다.


언제적 이야기를 하는거냐고 

딴죽 걸고싶으시죠?

저도 마찬가지로 기억이도 가물가물합니다.

그런일이 정말로 있었나...? 하구요


그래도 적어도 이때까지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거리에 크리스마스 캐롤 송이 울려퍼졌던 느낌이 납니다.

아마 2009년도 쯤이면 확실히 거리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넘쳐 흘렀었습니다.


빌려온 축제지만 그렇게 즐거워 할 수 있었는데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 졌길래

크리스마스 캐롤 송이 거리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일까요?

답은 상인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글링 해보니 2009년에 일정규모이상의 매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 송에 대한 저작권료를 내야한다고 하네요.


즉. 상인들이 2009년 이후로 캐롤 송을 틀지 않는건

득될게 없기 때문입니다.

음악만큼 분위기에 강력한게 또 있을까요?


상인들은 득이 될게 없는데다가

캐롤 송도 안틀게 되니까 

아무래도 캐롤 송을 틀었을 때보다 

덜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덜 준비했겠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록 빌려온 축제였긴 했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만큼은 너무나 좋아했었는데

캐롤송의 저작권법이 시행되고 나서부터


상인들은 더이상 캐롤 송을 거리에

틀지 않게 됬습니다.

상인들은 자선단체가 아니므로

득이 되지 않는다면 당연..

당연한건데...


빌려온 축제로 우리나라는 정말로

크리스마스를 축제로써 잘 즐기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우리가

크리스마스에 

뭔가 소중한걸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009년 이전에 

캐롤송이 거리에 울려퍼졌을 때는

웃기다 재밌다 싶을 정도로 가게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게끔 꾸민 집을

가끔 볼 수 있었는데

이젠 그런 집을 전혀 못 찾겠습니다.


씁쓸합니다 씁쓸해요..

추억이 되물림 되지못하고

앞으로의 자식들이나 조카들은

어른세대들과 확연히 다른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이미지만

간직한체 있겠네요..


같은말이지만 다르게 써보면

CRT 모니터나 전봇대 처럼

어른들이 가지고 있던 추억이 하나하나

옛날 시절 이라는 기억과 함께

차차 사라져서

마음한켠에 추억으로써 담아둔다는게 되겠네요..




저작권법...

있긴 해야할 텐데

음악 시장의 이권이 탄탄해지고

당연한 건데..


요즘 머리속에

돈만 떠오르네요

돈이야 자본주의에서 어쩔 수가 없는건데

서로 윈윈하는 쪽이 아니라

서로 루즈루즈하는 쪽으로 나라가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단통법도 마찬가지고..


이해관계가 잘 성립되면

음원파는 사람도 좋고

거리에도 캐롤송이 퍼져서 

상인들도 큰 부담없이 캐롤 송으로

호객행위 할 수 있어서 좋은건데


융통성있게 서로 합의점을 찾아나가는게 아니라

저작권법! 이라고 해서

크리스마스 날 하루만 쓸 꺼래도 

너네 무료로 쓰던거 무조건 돈내고 써야되 !


라고 하면 아무리 정당한 거라도

상인들은 손해보는 느낌이 강하게 들거구요..

씁쓸합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옛날처럼

거리에 크리스마스 캐롤 송이 퍼지는 걸 기대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