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8화 에리리의 질투

안녕하세요. 모에영입니다.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


 차근차근읽어주세요.

개요

1. 에리리의 질투

 

 

 

 

1. 에리리의 질투

 

 

  

저도 애니 오타쿠로서 에리리의 심정이 아주 잘 이해되네요. 이번 8화에서는 토모야가 에리리의 같은 애니, 만화 오타쿠로서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하지만 에리리와 토모야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좋았던 점이 달라요. 저는 뭐 현실에서 그런 공통된 취미를 가지고 있고 게다가 비슷한 점을 좋아해서 서로 뭐가 좋았다느니 저게 좋았다드니 할 친구는 없지만요..

특히나 에리리는 여고생이기 때문에 토모야에 비해서 비교적 자신의 취미를 공유할 친구가 적었을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에리리는 토모야에게 자신의 오타쿠 취미를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어했다는게 8화 중간중간 나오죠. 특히 어렸을 때 에리리가 좋아했던 동인게임을 토모야에게 해보라고 권유했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친구와 함께 즐기고싶다" 라는 기분이겠죠.

 

 

뭐 실제로 일본에 살아본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본내에서도 오타쿠는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입장이라 저렇게 현실에서 취미를 공유 할 수 있는 친구는 찾기 힘들죠. 설령 같은 오타쿠인 현실 친구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취향이 비슷한 친구는 찾는건 더욱 힘들겠죠. 이번 8화에서 에리리의 질투는 저도 경험해 본적있는 터라 기분을 좀 알거같네요. 자기멋대로 친구가 비슷한 부분을 좋아하겠거니 생각했다가 현실은 다른걸 알면 뭐라 말할 수 없이 공허한 기분이들죠.

게다가 에리리의 경우 그림 작가이기 때문에 토모야가 이즈미의 작품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것을 보고 질투하죠. 같은 오타쿠이지만 서로 좋아하는 부분이 다를 때 느껴지는 공허함도 상당한데 심지어 작가인 사람이 오타쿠 친구에게 공감받지 못했을 때는 무슨 기분일지 상상도 안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고등학생 때 그냥 눈팅족 오타쿠끼리 서로 마음이 좋아하는게 일치하는 듯 싶었으나 조금 얘기해보니 사실 전혀 취미가 달랐을 때 그 친구에게 별로 애니 얘기를 하고 싶지않더라구요. 예를 들면 서로 책을 좋아하는 독서가인데 서로 좋아하는 책의 장르가 달랐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토모야의 태도가 압도적으로 이상하긴 해요. 에리리에게 뭔가 큰 열등감 비슷한걸 가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태도죠. 소꿉친구이지만 에리리는 상당히 성공한 케이스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애니 블로거 였으니 열등감이 느껴질 상황은 맞는것 같네요.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분야에서 같이 자라온 소꿉친구보다 한참 밑돌게 되면 질투하게 되고 결국엔 자기비하로 이어져 썩 좋은 기분은 아닐테니까요.

만약 토모야가 에리리의 동인지(그림)을 정말 좋아하지만 열등감이 느껴져서 좋다고 표현안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에리리의 동인지(그림)이 자신의 취향과는 다른 것인지로 나뉠 것같아요. 이번화는 에리리가 안타깝게 나왔네요. 사실은 토모야도 에리리의 동인지(그림)을 좋아하는 방향의 스토리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