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에영입니다.
뒷산에 큰 벚꽃나무.
차근차근읽어주세요.
개요
1. 벚꽃놀이를 혼자서 즐기기
1. 벚꽃놀이를 혼자서 즐기기
아직 쌀쌀하긴 하지만 낮에는 상당히 포근하더군요. 이제 봄인가봐요. 꽃망우리들이 여기저기 맺혀있는걸 보면요. 모두들 어디든 벚꽃놀이를 연인들과 가족들과 즐기지만 저는 벚꽃놀이를 그냥 멀리서 보는걸로 즐깁니다. 뭐 얼마 못보는 경치니 눈으로라도 보고싶을만큼 이쁘긴 하니까요. 물론 벚꽃놀이 베스트 장소에 가서 인파속에서 즐기는게 아니라서요.
저같은 경우 살고있는 곳 뒷산 아주 작은 언덕에 아주 큰 벚꽃나무 하나가 심어져 있어서 벚꽃이 필 무렵이면 정말 운치있더군요.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는걸 보고 가을을 탄다고들 표현하지요? 저는 벚꽃이 봄과 동시에 가을을 타게끔 하는 꽃이 아닌가 해요. 왜냐하면 벚꽃놀이라 할만큼 그 꽃이 여러사람들이 인정할 만큼 아름답다고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금방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니까요.
벚꽃이 피어있을 때가 봄의 절정, 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시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벚꽃이 폈을 때와 졌으 때의 봄을 나누어 생각한답니다. 간혹, 운이 나빠 벚꽃이 필 무렵에 비라도 오면 그 해의 벚꽃은 정말 얼마 못보고 봄에 가장 화려한 1주일 혹은 2주일로 끝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굳이 커플이 아니더라도 혼자서라도 벚꽃이 한창 피었을 때는 구경하러 가곤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 살고있고 앞으로도 그럴거란 가정하에서 우리가 벚꽃을 마음놓고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그리 길지 못할 겁니다. 그러므로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전 벚꽃을 구경하러 갑니다.
저는 봄과 여름의 경계선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봄과 여름의 명확한 경계선 같은게 없거든요. 여름과 가을 사이에는 낙엽이 상징적이고 가을과 겨울은 눈이 경계선을 그어주죠. 그래서 저는 봄과 여름의 경계선을 벚꽃으로 구분 짓습니다. 벚꽃이 피고 질때까지를 봄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참 짧죠? 제가 느끼는 봄은 모든 계절중에서 가장 짧은 1~2주일기간의 벚꽃이 피어있는 시기랍니다.
이쁘기도 이쁜만큼 벚꽃이 졌을 때의 상실감도 상당하죠. 하지만 그 짧은 기간을 즐기고 싶기에 저는 올해도 혼자서 뒷산에 벚꽃나무를 구경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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