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광화문역, 빈대떡에 막걸리

안녕하세요. 모에영입니다.

 

 

광화문간 김에 빈대떡 먹으러!


 차근차근읽어주세요.

개요

1. 빈대떡에 막걸리

 

 

1. 빈대떡에 막걸리

 

 

 

 

서울에 살면서 광화문역에는 교보문고 들리러 나름 자주가는 편인데요. 교보문고 책이 워낙 많다보니 한 번 가면 오랫동안 있게 되더군요. 친구랑 같이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대낮에 (주말이지만) 술을 마시러 가기로 했죠. 역시 광화문이 직장인의 거리다 보니 물가가 어마어마 하긴 어마어마 하더군요. 친구랑 노닥노닥 하면서 막걸리를 2병 마시고 빈대떡 2인분 시키니 2만원 살짝 넘게 나오네요.

역시 막걸리는 양은에 먹어야 맛있죠!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한병씩 마시고나니 살짝 알딸딸한 기분이어서 바로 서점에 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커피 마시면서 술좀 깨고 가기로 했죠. 주말이라 그런지 역시 광화문에 사람이 많더군요.   

 

교보문고에 와본지도 오랜만이지만 막걸리 마셔본지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아침에 출발했었기 때문에 점심먹으러 나온건데 다리도 아파서 커피점에서 시간좀 때우고 가기로 했죠. 크.. 역시.. 커피도 비쌈.    주말이라 자리 구하기도 힘들었어요. 교보문고 안에서는 정말 앉을 자리도 없고 교보문고 자체도 커서 상당히 왔다갔다 하다보면 시간도 금방가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휴식타임은 필수죠!

 

 커피 마시면서 친구 아이패드 가져온걸로 인터넷하면서 한참을 커피마시면서 놀면서 쉬는거죠. 이제 정말 친구들 만나기 정말 힘드네요. 1년에 몇번 보는게 전부라... 대신 뭐 카톡은 거의 맨날 합니다. 커피점에서 거의 3시간가량 노닥노닥 거리다가 다시 교보문고 들려서 책좀읽고 빈둥빈둥대니 시간 금방가데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얘기가 길어졌죠.

다들 직장다니고 나서 친구들 좀 만나고 계신가요?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친구들도 다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시간이 안맞아서 못보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그래도 지금이 좋은거라 생각해요. 지금은 20대 중후반이라 그렇지 좀만 더 지나서 결혼하게 되면 이젠 정말로 혼자서 교보문고 오고 혼자서 술마시고 해야할 판이니까요.

사실 이미 혼자서 밥먹고 노는데 익숙해져 있어서 새삼스럽진 않아요. 친구랑 즐겁게 얘기하면서 즐거운 동시에 오늘이 끝나면 한참뒤에나 볼 수 있겠구나 라던가.. 이 놈도 결혼하면 이제 더 부르기 힘들겠구나 라던가 그런거죠. 그래서 그놈이 여친 생기기 전까지는 볼 수 있을때마다 보려구요. 아 안대 안대 이런 이야기 그만 써야지 우울해진다..